계절 성수기 영향, 상가 분양 물량 전분기 2배
분양가 상승·공실 리스크로 상가 투자시 주의요망

▲ 분기별 상가 단지 및 점포 수 추이(단위: 상가(좌), 점포 수(우)). 자료=부동산114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지난해 4분기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단지내상가 공급이 집중되며 상가 분양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공급된 LH 단지내 상가는 총 32개로 지난 2013년 2분기(40개) 이후로 가장 많은 상가가 입찰에 나섰다. 점포 수로는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많은 269개가 공급됐다. 한편, 이 중 최종 낙찰된 점포는 248개로 낙찰률은 92.2%수준이다. 낙찰률이 저조한 이유는 배후 주거지와 면적 등을 고려했을 때 해당 점포의 공실리스크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는 전국 총 84개 상가가 공급되며 전분기(44개) 대비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계절적 분양 성수기 영향과 아파트 단지내 상가 공급이 집중된 영향이 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단지내 상가(44개) 비중이 전체 물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연내 물량 집중으로 LH 단지내 상가가 32개 공급된 영향이다. 그 외 근린상가는 29개, 복합형상가는 11개 순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분양이 활발했다. 수도권에서 62개의 상가가 공급되며 전체 공급의 7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42개 인천 11개, 서울 9개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4분기 상가 분양가 현황(단위: 만원/3.3㎡, 계약면적). 자료=부동산114

분양물량이 증가하며 점포수도 늘었다. 4분기 공급된 상가 점포는 총 3843개로 전분기대비 111%, 전년동기 대비 7% 가량 증가했다. 점포수 100개 이상의 대규모 상가는 10개 상가가 공급됐고 이 중 9개 상가가 수도권에 위치했다.

4분기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1층 기준으로 3.3㎡당 2322만원으로 전분기대비 9.2% 정도 하락했다. 전분기 일부 상가들이 3.3㎡당 5000만원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공급되며 평균 분양가가 비교적 높았지만 4분기에는 다시 종전 분양가 수준으로 회귀했다. 유형별로는 근린상가가 3.3㎡당 2785만원, 아파트 단지내 상가가 1821만원, 복합형상가가 3183만원 수준이다.

LH단지내상가는 32개 단지에서 총 269개 점포(특별분양, 입찰취소 제외)가 공급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시흥과 부천, 화성 등에서 18개 단지(167개 점포)가, 지방에서는 광주와 부산, 세종시 등에서 14개 단지(102개 점포)가 공급됐다. 269개 점포의 평균 공급가는 3.3㎡당 1570만원 수준이며 평균 낙찰가는 2944만원이다. 낙찰된 248개 점포의 평균 낙찰가율은 181%이며 이 중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단지는 파주운정A20블록(287%), 인천서창(2)2블록(260%), 화성향남2A18블록(254%) 순이다. 평균 낙찰가가 높은 단지로는 하남미사A29블록(5557만원), 부천옥길S1블록(5018만원), 파주운정A20블록(4897만원)이다.

김민영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11.3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수도권 주요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규제에서 자유로운 수익형부동산에 유동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높아지는 상가 분양가와 동시에 커지는 공실 우려는 투자수익률을 낮추는 리스크요인이므로 투자자들은 상가투자에 앞서 가격과 입지 등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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