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채권발행금액 310조8427억원…전년比 7.0%↓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공사채 등록발행금액은 310조8427억원으로 지난 2015년의 334조620억원에 비해 7.0%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등록발행채권의 모집유형별 규모는 공모 253조9684억원과 사모 32조7711억원으로 공모 발행규모가 전체 발행규모의 88.6%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 대비 모집유형별 증감률은 공모채권 7.5%와 사모채권 8.9%로 모두 감소했다.

사모채권 중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따라 발행하는 'P-CBO'의 기초채권은 2조1906억원으로 지난 2015년의 2조8657억원에 비해 23.6% 감소했고, 전체 사모발행에서 6.7%의 비중을 차지했다.

P-CBO란 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되는 유동화증권이다. 신용도가 낮아 채권시장에서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 신용보증기금 또는 제3의 금융기관을 통해 신용보강이 이루어진 유동화증권을 발행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정책으로 활용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외화표시채권의 등록발행금액은 총 4조3291억원 중 달러표시채권이 4조2028억원으로 가장 많은 97.1%를 차지했다. 이어 엔화표시채권이 964억원으로 2.2%, 홍콩달러표시채권이 299억원으로 0.7%를 차지했다.

외화표시채권의 증감률은 지난 2015년 대비 27.8% 감소했으며, 그중 엔화표시채권이 전년에 비해 4.7% 증가했다. 반면 달러표시채권은 28.4% 감소했다.

지난해 등록발행채권의 만기구조는 단기채권(1년 이하)이 111조4606억원으로 가장 많은 35.9%를 차지했고, 이어 중기채권(1년 초과∼3년 이하)이 110조3011억원으로 35.5%, 장기채권(3년 초과) 89조810억원으로 28.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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