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하반기 에뛰드하우스 두바이 1호점 연다

▲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일간투데이 김지영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동 최대 유통 기업 알샤야그룹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중동에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는 에뛰드하우스로, 올해 하반기 중 두바이에 1호점을 열고, 향후 주변국가(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오만)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중동의 화장품 시장은 2015년 규모 180억 달러(USD)에서 2020년 360억 달러(USD)로 연평균 15%의 고성장이 전망되며, 세계적인 뷰티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성장시장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5년-2020년 지역별 화장품 시장 연평균 성장률 추정치는 중동 15%, 남미 14%, 아시아 7%, 북미 4%, 서유럽 3% 순이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동시장에 대한 학습과 함께 사업성을 검토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두바이, 아부다비, 테헤란, 이스탄불 등 중동 내 주요 도시에 지역전문가 ‘혜초’를 파견해 왔다.

지난해 5월에는 중동 내 메가 씨티(Mega City) 중 확산 효과가 가장 높은 ‘두바이’(UAE)에 거점을 마련하기로 하고, 자유경제무역 D3 구역(Dubai Design District: UAE 정부가 주도하는 뷰티/패션/디자인 산업 중심 자유지역)에 100% 자본의 독립법인 ‘아모레퍼시픽 중동법인(AMOREPACIFIC ME FZ LLC)’을 설립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은 “아시안 뷰티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는 중동의 고객들에게 아모레퍼시픽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적인 뷰티 문화를 적극적으로 전파함으로써, 국내 시장을 넘어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유럽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의 새 길을 ‘아시안 뷰티(Asian Beauty)’로 연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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