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곽정일 기자] 11일,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는 서울 안보선언을 통해 대권도전을 선언했다. 안 지사는 "대통령은 안보 ·외교 등의 외치에, 국무총리가 내치에 힘쓰는 형태로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오늘 오후, "대한민국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같은 터무니 없는 사건과 천 만 시민이 참여한 질서있고 평화적인 촛불시위가 공존하는 비정상적 상태"라고 서문을 열었다.

이어 "국가가 국민을 배신한 역사는 반복됐고 시대적 전환기에 지도자들은 국론을 모으지 못했다"면서 "그 피해는 결국 국민들에게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불행한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가가 어떤 일이 있어도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헌법에 따라 대통령이 안보와 외교 등 외치에 주력하고 국무총리가 내치에 힘쓰는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며 분권형 대통령제를 의미하는 듯한 언급을 했다.

이어 "국무회의의 국정 심의 기능을 존중하고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명령하는 것이 아닌 내각 중심의 민주적 국정운영이 될 것"이라고 해서 박근혜 정부에서 논란이 됐던 권위주의적 대통령 통치나 비선실세에 의한 국정농단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드배치에 대해서는 의회 지도자들과의 논의 후 국민적 공감을 이끌어내겠다고 했고 국방에 대해서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통해 미국의 정권교체에 따라 한반도 정책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과의 전통적 우호관계는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군사적 의존은 줄이고 자주국방 능력은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남북관계에세 대해서도 역대 정부가 추진한 남북관계 핵심 기조인 대화를 통해 ▲ 대화재개 모색 ▲ 대화재개 ▲ 비핵화 프로세스를 실행하겠다면서 북한의 변화징후가 보이면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