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2017년 1분기 코트라 수출선행지수' 발표

▲ 지역별 수출선행지수 추이. 자료=코트라

[일간투데이 이은실 기자] 올해 1분기 수출여건이 전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코트라 수출선행지수가 지난 분기에 비해 3.2p 상승한 54.7을 기록하면서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트라는 12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코트라 수출선행지수(이하 수출선행지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코트라는 수출선행지수의 예측력 개선을 위해 기존의 단순계산 방식에서 복합가중치를 반영한 신규 산식을 개발해 올해 1분기부터 적용했다.

이번 지수는 코트라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전세계 해외 바이어와 주재상사 직원 22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수출선행지수는 해외 바이어와 주재상사들의 주문동향을 토대로 수출경기를 예측하는 것으로 50이상이면 지난 분기 대비 수출호조, 50미만이면 수출부진을 의미한다.

지역별론 중국(60.4)과 북미(58.0), 유럽(60.1), CIS(68.0) 지역의 상대적인 호조세가 전망됐다. 이는 중국의 소비시장 확대와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 등으로 인한 수출증가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본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반영해 2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고, 중남미와 중동아 지역도 부진할 전망이다.

품목별론 자동차부품·디스플레이·철강제품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완성 자동차의 경우 해외 생산기지 이전 등에 따른 수출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또, 반도체의 경우 유럽과 북미시장에선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나, 일본과 아대양주 지역에선 지난 분기까지 호조를 보인데 따른 기저효과로 예측지수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지수는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수입국경기지수(46.7)는 대부분 지역에서 지수가 하락하며 6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럽(57.0)과 북미(60.2) 지역에선 높은 지수를 보이며 회복 전망을 반영했다. 품질경쟁력지수(54.1)는 전분기에 비해 다소 하락(-2.2p)했으나, 일본(46.4)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다. 가격경쟁력지수(46.1)는 3분기 연속 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중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 기준치를 밑도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