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개인 특수성 고려한 헬스케어 필요성 대두
신기술 개발 등 경쟁 치열…경쟁력 제고·기술개발 관건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앞으로 북미 홈 헬스케어가 시장의 큰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원격 의료시스템이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서비스 출시와 함께 기술 간 협력으로 새로운 제품 개발도 활발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12일 코트라의 '북미 헬스케어 시장의 변화와 현지 기업들의 행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1인당 연간 헬스케어 지출액은 9000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전체 헬스케어 비용 증가하지만 증가율은 낮아지고 있어 경쟁력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헬스케어에 대해 낭비비용 절감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오진단 및 불필요한 테스팅 등으로 인해 쓸데없이 소모된 비용이 전체 비용 증가에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의료기기 업체들은 낭비비용 절감을 위해 초기 진단을 위한 제품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현재 북미 헬스케어 트렌드는 환자 자신이 진단해 정보를 의사에게 제공하는 자가진단과 모든 생체 자료를 모바일기기로 집약하는 모바일 건강관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환자의 치료비용 절감 및 예측성을 강화하는 것 등이다.

보고서는 업계내 I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술이 발달한 한국 기업과의 합동 기술개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내 의료기기 업체가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FDA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효능 확인에 필요한 규제 수준을 기반으로 일반규제(Class1) 및 특별규제(Class2), 일반규제 및 시판전 허가(Class3)로 등급이 구분된다.

이시원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은 "미국 헬스케어 시장에서 새로운 의약품과 의료기기, 모바일기기와의 접목 등 발전된 기술과 기기 사용이 가능해졌고 환자 개인의 특수성을 고려한 헬스케어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지는 등 전 인생에 걸친 토털 헬스케어가 가능한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시장의 저성장과 많은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 및 출시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므로, 경쟁력 있는 제품 및 기술 개발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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