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곽정일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정현 전 대표와 정갑윤 의원의 탈당계를 반려한 것은 화합 차원이라고 전했다.

오늘 오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및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인 비대위원장은 "잘못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기가 알고 고치겠다고 했다. 고치겠다는 사람은 같이 가야 한다"면서 "`잘못했다`고 반성하는 사람은 누구든 같이 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정현 전 대표는 33년을 호남지역에서 당을 지켜, 호남의 유권자들이 새누리당인줄 알면서도 지지해줬다"면서 "호남 유권자들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당을 지지해주는 호남 유권자들의 신임을 저버리면 안 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20대 청년, 학부모, 비정규직, 노동자, 소상공인 등의 5개 분야에서 국민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히며 "비공개 회의에서 윤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고 내일부터 당 윤리위원회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부 언론보도에서 친박계 의원들이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의 인적 쇄신 중단을 요구하고 있고 인 위원장은 인적 쇄신을 중단할 뜻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새누리당 내부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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