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틴파워 오성진 대표

▲ 데스틴파워 오성진 대표는 "산업부의 태양광 연계 ESS REC 가중치 5.0 부여 발표 이후 태양광사업자의 문의가 부쩍 많아졌다"고 말했다.

[일간투데이 홍보영 기자] 데스틴파워(Destin Power)는 ESS(에너지저장장치)용 PCS를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대기업을 제치고 ESS PCS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오성진 대표는 "정부의 REC 가중치 5.0 부여로 인해 태양광 연계용 ESS 시장 활성화가 예상된다"며, "정책발표 이후 많은 태양광사업자로부터 문의를 받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올해 주요 실적은
A. 태양광 ESS 시장 성장에 맞춰 배터리부터 PCS, 인버터, EMS 등을 하나로 구성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All-In-One ESS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All-In-One ESS로 소비자들의 구매와 설치, 운영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All-In-One ESS는 완성품을 현장에 그대로 설치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공사부터 계통연계 후 실제 운영까지 하루 만에 마칠 수 있다. 설치 이후에도 PCS, 배터리를 포함한 유지보수를 책임지고 있다.

Q. 성공적인 태양광 연계 ESS 구축을 위해 조언한다면
A. 태양광 연계 ESS 구축을 통한 최적의 생산성 확보를 위해서는 PCS와 배터리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경제성을 분석하고 고용량 제품에 대한 투자비용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또, 태양광발전과 ESS에 대한 시스템 이해가 요구된다. 경제성 분석을 토대로 구축지역에 가장 적합한 PCS와 배터리 용량을 정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ESS 효율·수명·이용률 보증에 대한 확인도 필수사항.

Q. ESS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게 바라는 점
A. 가중치 부여, ESS 전용 요금제 등의 정부 정책은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지속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한전 FR 사업, 태양광 ESS 연계 REC 공급 등은 한시적이다. 기업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된 건 사실이지만,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Q. 중소기업이 공인기관 시험성적서·인증서를 발급받을 때 비용부담이 있다는 불만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A. 중소기업에서 시험성적서와 각종 인증서 비용이 상당히 많이 소요된다. 국내 인증도 만만치 않지만, 해외인증은 기간이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비용도 상당히 크다. 예를 들어 UL 인증을 받으려면 각 제품 당 약 1.5억원에서 2억원까지 드는 실정이다. 국내시장을 넘어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하는 중소기업에게는 부담이다.

Q. ESS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
A.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고 본다. 기업이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인증 비용 문제처럼 인증이 일종의 무역장벽이 됐다. 이런 부분에 대해 정부의 인식이 필요하다. 또,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을 정책을 확대했으면 좋겠다. 기업입장에서는 경쟁력 높은 제품을 제작해 해외 수출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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