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소비 중심으로 경기 회복 예상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일본의 2017년도 실질 GDP 성장률이 2016년도 예상치인 1.3%보다 0.2% 상승한 1.5%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실질 GDP에 대한 내수 기여도는 1.4%, 외수 기여도는 0.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만큼 올해 일본의 성장은 내수에 힘입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소비는 2016년 보다 0.8% 늘고 설비투자는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8조 엔을 넘는 대형 경제대책 등이 실시됨에 따라 민간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환율은 1달러당 111.50엔으로 엔저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정부도 지난 12월 21일 발표한 12월 월례경제보고서에서 1년 9개월 만에 경기기조를 상향 조정했다. 이는 개인소비, 생산, 업계현황, 수출 등 4개 항목을 상향 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해외경제의 불확실성이 잠재하고 있어 끝까지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2017년도 예산안은 2016년도 예상치인 96조7218억 엔을 훨씬 상회하는 97조4500억 엔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수는 약 57조7100억 엔으로 2016년도 예상치보다 1100억 엔 정도 더 걷힐 것으로 예측됐다. 신규 국채 발행액은 약 34조3700억 엔으로 2016년도 예상치보다 620억 엔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재정 건전화를 기대하기는 미흡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도 세계 경기는 전체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내세우는 정책의 향방에 따라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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