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이벤트부터 움직이는 점포까지 다양한 서비스 준비
춘절 등 외국인 고객 대상 명절 마케팅도 실시

▲ 사진=KB국민은행

[일간투데이 김수정 기자] 은행들이 설 연휴를 열흘 가량 앞두고 명절 마케팅에 돌입했다. 지점들이 영업을 하지 않는 것을 고려해 차량을 이용한 이동 점포를 운영하는 한편, 중국의 설인 춘절을 맞아 방한하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KB국민은행은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설 맞이 이벤트인 'KB주니어라이프 컬렉션'을 진행한다.

해당 기간동안 KB주니어라이프 컬렉션 구성인 통장, 적금, 증여예금 중 한가지 이상 신규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1만~50만원 상당의 세뱃돈과 뽀로로 피규어 세트 등의 경품을 준다. KB주니어라이프 컬렉션은 자녀 맞춤형 금융상품 패키지로 가입시 뽀로로 캐릭터 디자인의 통장으로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16일부터 전국 KB국민은행 영업점에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뽀로로' 캐릭터가 그려진 세뱃돈 봉투를 증정한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주요 고속도로에 이동점포를 설치해 편의를 제공한다. 명절에는 지점이 영업을 쉬기때문에 금융관련 업무에 불편을 겪는다. 이동점포는 귀성길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

신한은행은 귀성행렬이 시작되는 26일부터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인 뱅버드를 운영한다. 뱅버드 차량에는 ATM 기기 등 은행 업무 관련 장비가 실려있어 신권 교환을 비롯해 예금상담 및 통장정리 등의 은행업무가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수익이 아닌 서비스 제고 차원에서 이동점포를 명절때마다 운영하고 있다"며 "바빠서 명절 전에 은행업무를 보지 못한 고객들은 신권을 바꾸는 등 편하게 간단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도 26일과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부고속도로(하행선) 양재 만남의 광장에서 이동점포를 열고, 신권 교환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 전북은행은 이달 말까지 JB카드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용액의 10% 상당을 고객별 3만원 한도 내에서 현금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외국인 고객 대상 마케팅도 펼친다. 중국 역시 한국과 비슷한 시기에 춘절 연휴가 시작된다.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인데, 이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연다.

우리은행은 16일부터 외국인특화영업점 및 대학교·주요영업점에서 중국문화권의 외국인들에게 '홍빠오'를 나눠준다. 중국에는 홍빠오라는 붉은 봉투에 세뱃돈이나 결혼식 축의금을 넣어주는 문화가 있다. 이와 함께 춘절 기간 출국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외화 신권교부'를 시행한다. 우리은행 공항금융센터, 본점영업본부 등 11곳에서 신권을 배부할 예정이다.

BNK경남은행은 다음달 24일까지 고국으로 해외송금을 하면 금액에 따라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BNK경남은행 해외송금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외국인에게는 송금수수료 50% 우대 혜택도 함께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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