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 적용 '히트 파이프' 채택 방열성능↑
국제 기준 초월 극한조건 배터리 테스트 실시

▲ LG전자 스마트폰 방열설계 및 히트 파이프 개념도. 자료=LG전자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LG전자가 올해 출시할 전략 스마트폰 'G6'에 '안전' 설계와 테스트를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모바일 쇼 MWC(Mobile World Congress)서 선보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에 대폭 향상된 방열성능을 적용하고, 국제 기준을 뛰어넘는 배터리 테스트로 안전성을 크게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용 중에 발생하는 열이 배터리로 전달돼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단계부터 방열성능을 대폭 향상시킨다.

우선, 열전도와 확산에 탁월해 노트북, PC 등에 많이 사용하는 구리 소재의 냉각장치 '히트 파이프'를 채택, 스마트폰 내부의 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주 발열 원인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온도를 약 6~10%까지 낮춘다.

이에 더해, 발열이 많은 부품간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열이 한 곳에 몰리지 않고 분산되도록 한다.

다음으로, 배터리 자체의 안전성 테스트도 강화, 국제 기준보다도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배터리 품질을 검증한다. 배터리 열 노출 시험은 미국과 유럽의 국제 기준 규격보다 15% 이상 높은 온도로 테스트를 실시한다. 날카로운 못으로 배터리 중앙을 찌르는 관통 테스트, 일정 높이에서 무거운 물체를 떨어뜨리는 충격 테스트도 실시한다.

또,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품질 테스트를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실사용 환경보다 더 가혹한 조건에서 제품을 테스트하는 기존 '가속 수명 시험'을 더욱 강화한 '복합 환경 시험'을 신규 도입한다.

이번에 새로 추가하는 복합 환경 시험은 여러 가지 극한 조건들을 동시에 적용한 복합 환경에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더욱 철저하게 검증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안전한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차기 전략 스마트폰의 안전과 품질 기준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서 신뢰받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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