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일까지 3500개 임시열차 배치

▲ 지난해 중국의 춘절 기간에 고향으로 향하는 중국인들이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일간투데이 류재복 기자] 춘절(春节·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의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이번 연휴는 정식 연휴기간 전후 40일간 무려 30억명이 넘는 인원이 이동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국제온라인(国际在线)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월 13일 오후 12시 52분, 3603호 임시 객차가 베이징역을 출발함에 따라 철도부문의 ‘춘윈(​春运·춘절 특별운행)’ 첫 추가운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 중국 정부가 정한 ‘춘윈’은 지난 13일부터 2월 21일까지 40일간이다. 철도부문은 올해 ‘춘윈’ 기간 철도운송 인원은 3억5500만명으로 전년보다 9.7%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철도총공사 관계자는 “‘춘윈’ 기간 중국 전역에 3500개가 넘는 임시열차를 배치했다”며 “새로 개통된 철도노선과 새로 제작된 고속철 열차를 활용해 열차를 늘리고 운송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교통부문은 앞서 중국 전역에서 운송할 인원이 전년보다 2.3% 증가한 30억2800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춘윈’ 기간 기차표 판매 현황을 보면 창춘(长春), 선양(沈阳)에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청두(成都), 싼야(三亚) 등 방향으로 가는 기차표 노선이 인기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후허하오터(呼和浩特)에서 상하이, 항저우 등 방향으로 가는 노선은 이미 매진된 상태이다. 또한 쿤밍(昆明)에서 충칭(重庆), 청두(成都) 등 방향으로 가는 기차표도 얼마 남지 않은 상태이며 시안(西安)에서 청두, 충칭, 란저우(兰州), 시닝(西宁), 우루무치(乌鲁木齐), 지난(济南), 하얼빈(哈尔滨) 등 역시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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