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의 지속적인 확대 전망

▲ 자료=코드라 방콕 무역관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태국에서 활발하게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중반 화장품을 필두고 태국에 진출하기 시작한 한국 프랜차이즈 업종은 현재 식음료, 교육, 패션 등 다방면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프랜차이즈 진입 형태는 두가지 방식이 혼용되는 상태다. 첫째는 한국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취득한 태국 기업이 현지에서 업체를 운영하는 형태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획득한 태국 기업은 베트남이나 라오스 등으로 반경을 넓히기도 한다. 두번째는 한국 본사와 태국 기업의 합작 투자이다. 합작의 경우 한국 업체가 투자할 수 있는 최대 지분율은 49%로 제한돼 있다.

태국에서 운영되는 한국 프랜차이즈는 스킨푸드, 본촌치킨, 미스터 피자, 설빙, 탐앤탐스, 왕수학교실, 수퍼K 등이다.

태국 프랜차이즈 및 라이선스 협회는 현지 프랜차이즈 산업의 예상 시장 규모가 현재 2700억~2800억 바트(약 75억3300만~78억12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프랜차이즈 보유 업체는 491개, 가맹점 수는 1만2000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식음료로 식당(114개, 23.22%), 음료 및 아이스크림(106개, 21.59%) 등이 전체의 45%를 점유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교육(86개, 17.52%), 서비스(38개), 자판기 등 사업기회 관련(37개), 베이커리와 리테일(각 30개)로 집계됐다.

태국의 프랜차이즈 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확대(연 10%), 중산층 증대(30%),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2017년 GDP 성장률 3% 중반 예상) 등이 뒷받침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보편화 된 외식문화, 중산층의 높은 교육열, 화장품과 화장법에 대한 높은 관심도 활성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 프랜차이즈의 경우 일반 태국 프랜차이즈에 비해 비싼 편이라는 점은 이미 상식화 된 상태다. 이에따라 가격에 걸맞는 분위기, 맛, 품질, 서비스 등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이를 감안, 우수한 품질 관리와 함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현지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