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협력사에 ‘전담 안전 관리자’ 선임 의무화
사고사례 체험할 VR 시스템 도입 예정

▲ 16일 현대중공업이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협력사 전담 안전 관리자’의 선임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일간투데이 안현섭 기자] 현대중공업이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협력사 전담 안전 관리자’의 선임을 의무화하고 가상현실(VR) 안전교육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협력사의 안전관리를 지원하고 안전 인프라를 늘리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50인 이상 협력사는 1명 이상씩의 전담 안전 관리자를 오는 6월까지 의무적으로 배치해야한다.

협력사 전담 안전관리자 선발은 산업안전보건법상의 안전 관리자 요건 충족자나 안전관련 자격증 보유자 등의 자격 요건에 따라 이루어진다. 전담 안전 관리자는 응급처치는 물론 작업환경 개선과 사고 위험 지역의 안전점검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전담 안전 관리자를 선임한 협력사에 매월 최대 2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안전사고 에방과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인적 안정망 조성에 더불어 이달 말부터 동종업계 최초로 실제 사고사례 체험이 가능한 가상현실(VR) 안전교육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임직원들은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한 VR장비를 통해 추락과 화재 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상황에 대한 사고 원인과 올바른 대처방안 등을 배울 수 있다.

한편, 지난 4일 연초 시무식에서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안전을 첫 번째 경영방침으로 강조하면서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본과 원칙의 안전문화를 반드시 정착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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