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국 ICT 신산업 정책과 시장 경쟁력 분석 보고서 발간

▲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본 중국의 4차 산업 스타트업 생태계. 자료=코트라

[일간투데이 이은실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서가는 중국의 대응전략을 과감히 본받고, 빅데이터 등 유망분야에서 이들과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코트라는 17일 발간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중국의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중국 ICT 신산업의 경쟁력이 급성장한 요인을 ▲정책 및 제도 ▲비즈니스 환경 ▲투자·기술 이니셔티브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찾았다. 정책 및 제도 측면에서 중국 정부는 ICT 글로벌 강국이라는 비전하에 제도와 투자, 환경 등 전 방위에 걸쳐 체계적이고 강력한 지원체계를 갖췄다.

또, 융합을 독려하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해 중앙과 지방정부의 정책이 국내외 대표적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실현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 선점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합작 등을 통해 글로벌 수준으로 자국 기업의 기술력을 견인했다.

중국의 비상이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점으로 코트라는 ICT 육성을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접근해, 일관되고 체계적인 정책과 제도 도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종 기술과 산업간 융합을 실현하기 위해 국내외 주체간 협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협력과 투자가 용이한 개방적 생태계를 조성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고서는 중국 ICT 신산업 분야의 시장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개방적인 중국 빅데이터 생태계 동참 ▲글로벌 기업 실적이 부진한 클라우드 컴퓨팅 적극 공략 ▲한·중 FTA를 산업교류 전환점으로 활용 ▲시장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 ▲공동 기술개발 및 표준 구축 ▲AIIB(아시아 인프라 투자 은행) 등 프로젝트 연계 진출기회 발굴 ▲효과적 지원체계 구축 등이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융합이 키워드인 4차 산업혁명시대에 독자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진출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양국 기업 간의 협력 수요가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 그리고 지원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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