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전에만 예약하면 다음날 호텔 문앞부터 시작

▲ 롯데호텔울산 ACE프로그램 울산대교 전경

[일간투데이 김지영 기자] 체험을 중시하는 투숙객들의 니즈에 맞춰 호텔업계가 자체적으로 인근 관광지 가이드 투어를 숙박과 묶어 상품으로 출시하거나, 전문 여행업체와 숙박객들을 연결해줌으로써 체류의 질을 높이는데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롯데호텔, 전문 가이드 투어 ‘A.C.E 프로그램’

롯데호텔울산이 전문 가이드와 함께 울산과 경주의 명소들을 돌아보며 알찬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A.C.E(Active & Creative Entertainer)프로그램’을 선보인다.
 
‘A.C.E 프로그램’이란 특별한 추억을 남길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지난 2009년 롯데호텔제주에서 처음 선보인 롯데호텔만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한라산 눈꽃 트래킹과 해녀 바당길 걷기, 감귤 팜투어(롯데호텔제주), 아쿠아리움 투어와 아이스링크 강습(롯데호텔월드)등으로 구성되어 자녀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물하고 싶어하는 부모들을 중심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배움과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롯데호텔제주, 롯데호텔월드와 달리 롯데호텔울산의 ‘A.C.E 프로그램’은 공업도시로만 알려진 울산의 숨겨진 매력들을 느껴볼 수 있는 관광 중심의 울산야경코스, 울산코스, 경주코스로 구성돼 있다.
 
우선 울산야경코스는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6시 롯데호텔울산을 출발, 신라 문무왕의 전설이 숨쉬는 대왕암공원, 울산바다의 파도소리와 등대가 낭만적으로 어우러지는 슬도, 탁 트인 태화강과 울산항의 풍광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울산대교전망대를 돌아보게 된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에 호텔을 출발하는 울산코스는 세 가지의 옵션 중 선택 가능하다. 대나무숲이 태화강을 따라 십리에 걸쳐 펼쳐져 있어 이름이 붙은 십리대숲에서 트래킹을 즐기는 ‘도시의 휴식’ 코스,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문화마을 등을 둘러보며 ‘고래의 도시’ 울산을 만나볼 수 있는 ‘고래의 숨결’ 코스, 해돋이로 유명한 간절곶 공원을 둘러보는 ‘소망, 0731’ 코스가 있다.
 
불국사, 신라역사과학관, 첨성대, 안압지를 돌아보며 천년고도 신라의 멋과 지혜를 느껴볼 수 있는 경주코스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간동안 진행된다. 
 
울산야경코스와 울산코스 참가비는 성인 1만원, 어린이 5000원이며, 경주 코스는 성인 2만원, 어린이 1만원으로 롯데호텔울산 투숙객 전용으로 운영된다. 한편 롯데호텔울산에서는 A.C.E프로그램 2인과 슈페리어룸 1박, 2인 조식이 포함된 ‘에이스(ACE)’패키지를 주말(금~일)한정으로 선보인다. 요금은 16만원이며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다.

코스모진 여행사 홈페이지 화면

◇호텔 픽업부터 시작하는 시티투어

외국에서 손님이 왔을 때, 그 관광 수발이 고민일 수 있다. 서울도심 구경시켜주고 싶은데 언어도 걱정이고 따라다닐 수 없다면 손님이 묶고 있는 호텔 컨시어지에 문의하거나 로비 브로셔 꽂이를 유심히 살펴보자. 서울 몇몇 호텔들은 외국인 대상 시티투어 업체와 계약을 맺고 투어예약을 도와주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은 코스모진, 그레이스투어, 트래스코 여행사 세곳과 계약을 맺고 있어 보통 하루 전에만 예약하면 시티투어를 호텔픽업부터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여행장소는 경복궁 인사동 북촌 등 도심내 유명 관광지부터 DMZ처럼 교외로 나가는 코스까지 다양하다.

상세 코스는 개별 여행사 홈페이지나 로비 안내책자에서 확인가능하며, 반나절 투어는 5~6만원대, 종일투어는 10만원대이다. 단, 신청자가 한명일 경우 개별여행사 모객 규정상 여행이 제한될 수는 있다.

전통적인 고궁코스 뿐만 아니라 분단국가라는 상징성 때문인지 DMZ투어에 대한 외국인들의 호기심이 많다는게 전문 가이드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에는 한류 드라마 영향으로 인사동 투어시 한복체험에 대한 호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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