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에 비해 3.8% 증가

[일간투데이 송지예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발행된 전자단기사채(이하 전단채)는 1033조원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총 발행금액은 1032조8000억원으로 지난 2015년(994조8000억원)에 비해 3.8% 증가했고, 일평균 발행금액도 4조2000억원으로 지난 2015년(4조)에 비해 5% 증가했다. 지난 2013년 1월 전자단기사채 도입 이후 발행량이 꾸준히 증가해, 누적 발행금액 2000조원을 돌파했으며, 4개년 동안 총 2562조원이 발행됐다.

대부분 3개월물 이내로 발행되는 추세(총 발행 금액의 99%)가 지속됐다. 이는 현행 증권신고서 면제기간(3개월 이내)이 주된 요인이며 3개월 이상 발행물은 1조4000억원에 불과했다.

초단기물(7일물 이내)위주로 793조3000억원(총 발행금액의 76.8%)이 발행됐고, 이는 지난 2015년(총 발행금액의 78.6%)과 비슷한 수준이다. 콜시장 대체에 따라 증권사의 만기 7일이내 전단채 발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전단채 신용등급별 발행비율은 각 신용등급별로 A1(92.1%), A2(7.2%), A3이하(0.7%)을 기록해 지난 2015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지난 2015년에 비해 A1등급 비율은 소폭 감소한 반면, A2이하 등급은 증가했다.

증권사가 전단채 발행의 약 3분의 2(총 발행금액의 65.8%)를 차지했다. 증권사와 카드·캐피탈, 유동화회사, 기타 금융업 순으로 발행돼 지난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 2015년에 비해 증권사와 유동화회사, 기타금융업, 기타 건설·제조업은 증가했으나, 카드·캐피탈과 유통회사, 공기업은 감소했다.

지난해 말 전단채 참가기업(1,951개) 중 금융회사와 SPC를 제외한 일반기업(61개)은 약 3%로 여전히 매우 낮은 비율을 유지했다.

공기업들은 지방 이전 공기업을 중심으로 지역적·공간적 제약없이 자금조달이 가능한 전단채를 통해 기업어음을 대체한 발행이 이뤄지고 있으며, 참가기관은 지난 2015년과 동일했다.

지난해 전단채 투자자 현황은 펀드가 69.9%를 차지해 지난 2015년과 동일하게 전단채의 가장 큰 투자주체였다. 펀드와 연기금, 증권사 직접투자, 투자일임, 은행신탁은 지난 2015년에 비해 증가했으나, 증권사 위탁투자와 증권사 신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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