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C, 파나마운하 확장공사·풍력발전소·천연가스 발전소 등에 주요 투자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파나마가 중미 전력에너지 허브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가 파나마를 중미 전력에너지 허브로 보고, 에너지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따른 관측이다.
IFC가 파나마에 지원하기로 한 대출과 투자규모는 약 10억 달러에 달한다. 주요 투자분야는 ▲파나마운하 확장공사, ▲중미 최대 풍력발전단지인 페노노메(Penonome) 풍력발전소, ▲콜론 천연가스 발전소 등이다.

IFC는 지난해 6월 개통된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에 3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공사 결과 그동안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없었던 미국 동부해안에서 생산된 LNG의 동아시아지역 수출이 가능해 졌다. 이에 따라 중미지역의 물류 및 에너지 프로젝트가 활기를 띌 전망이다.

파나마시티 서부지역에 위치한 페노노메(Penonome) 지역의 풍력발전 프로젝트와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장기적으로는 주거 및 상업용 LNG분야에 대한 투자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미지역 최초의 천연가스(LNG) 발전소인 파나마 콜론 복합화력발전소 및 가스터미널 건설에도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콜론 복합화력발전소는 미국의 전력회사인 AES가 지난해 9월 파나마 송전공사(Etesa)로부터 수주한 381㎿급 천연가스 발전소이다. 한국의 포스코건설이 오는 2019년 5월까지 건설할 예정이며, 총 투자액이 12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공사이다.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 비중도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파나마의 발전설비능력은 약 3300㎿에 달한다. 에너지 공급원은 수력 50%, 신재생에너지(풍력 및 태양광) 10%, 화력(벙커씨유, 디젤) 37% 등이다. 연 6%대의 경제 성장과 에너지 수요 확대로 파나마의 발전설비 능력은 향후 5년 내 4900㎿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전력공급원은 수력 41%, 신재생에너지 12%, LNG 16%, 화력 31%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LNG와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이 확실시 된다.

현재 IFC의 중미카리브 지역 사무소는 파나마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파나마가 물류와 에너지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IFC는 이미 파나마를 미래의 중미 에너지 허브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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