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경제적 양극화의 문제는 우리에게 강 건너 불이 아니라는 점이다. 빈부 격차와 사회 양극화는 이미 우리 사회의 고질이다. 최근 극심한 불황 속에 그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늘어난 자영업자가 4년여 만에 가장 많은 14만명에 달했다는 사실이 증표의 하나다. 직장에서 쫓겨나 생계를 잇기 위해 무작정 창업에 뛰어든 사람이 많다고 한다. 실업자는 지난해 12월 100만명을 넘어섰다.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백수의 멍에를 짊어진 청년실업자는 43만5000명에 이른다. ‘흙수저의 좌절’이 진하게 묻어나는 현실이다.
사회적 양극화는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우리 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없다. 단적으로 중소기업이 붕괴하면 결국 대기업도 설 땅이 없다. 지나친 빈부격차는 사회 통합을 저해해 경제발전을 어렵게 한다. 가진 자와 대기업의 각성과 실천이 중요하다. 결국 상생과 나눔의 정신으로 사회적 양극화를 극복해야 한다.
일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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