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앞두고 한복 수요, 접근성 높아질듯

[일간투데이 김지영 기자] 한복 열풍에 대형 마트도 반응했다.

롯데마트의 PB의류 브랜드 테(TE)에서 설을 맞아 한복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한 패션 한복을 9종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대형마트를 포함해 SPA 브랜드에서 한복을 자체 브랜드로 출시한 것은 처음이다. 10만원 안팎의 가격대로 한복 디자이너의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서울역점, 잠실점, 구로점 등 전국 35개 점포에서 박상희 한복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한 패션 한복 9종을 판매하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번 달 30일까지 1세트 구매 시 10%, 2세트 이상 구매 시 20% 할인해 준다.

이번에 ‘테’에서 선보이는 패션 한복은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명절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입고 다닐 수 있도록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했으며, 활동성과 세탁 용이성까지 신경 써 제작했다.

특히 허리치마는 한복 입을 때의 불편함은 줄이고, 주머니를 추가해 실용성을 높였다. 배자는 일반 니트나 셔츠 위에 입어도 될 정도로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해 평상시 한복 착용에 대한 부담감을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 가격은 허리치마가 6만9000원, 배자는 4만5000원이다.

아동용 패션한복세트는 정통 한복의 느낌을 살리면서 구김이 가지 않고, 물빨래가 가능한 타프타 소재를 사용해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에게 입히기에 적합하며 가격은 9만9000원이다.

화려한 꽃무늬가 눈에 띄는 ‘플라워 한복세트(여성/여아/남아)’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입으면 패밀리룩 연출이 가능하며, 여성용은 11만9000원, 아동용은 9만9000원이다.

신소영 롯데마트 PB의류 MD(상품기획자)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복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패션한복을 출시했다”며 “한복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하고,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 한복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갖춘 패션 한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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