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배추·무·사과 등 10대 성수품 집중공급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정부가 설 이전 유통성수기 대비 수급안정 노력을 강화키로 했다. 현장 모니터링과 알뜰소비 정보제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1월 중순 현재 평년대비 부류별 농축산물 물가동향을 분석한 결과 시설채소와 과일류는 평년대비 낮고, 노지월동채소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피해가 있는 계란 등 축산물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농식품부는 노지월동채소가 출하되는 남부와 제주지역 등의 최근 기온 및 일조량 등 기상상황은 작황·출하에 우호적인 여건으로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당분간 채소류 등 농산물의 가격안정세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이번 주말에서 다음주 중까지 기온이 다소 낮으면서 눈 예보가 있어 산지기동반(KREI) 운영 등을 통해 선제적 수급대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6일부터 설 수급안정대책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13일부터는 배추와 무, 사과 등 10대 성수품에 대해 집중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설명절까지 본격적인 유통 성수기에 접어든 만큼, 단기적으로 성수품의 차질없는 공급과 함께 현장 모니터링 강화 및 소비정보 제공 등으로 성수품의 수급안정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20일 서울 경동시장을 방문해 농축산 물가를 점검하고, 이준원 차관도 서수원 농협하나로클럽을 방문해 수급 관련기관·단체별로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체계·유통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가계의 알뜰소비를 돕기 위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과 선물세트 가격 등에 대해 조사·분석한 정보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2차례 제공한 데 이어 오는 25일에는 3번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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