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차기 은행장 유력 후보로 꼽혀

[일간투데이 김수정 기자] 조용병 신한은행장(사진)이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사 전원 만장일치로 조용병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용병 회장 내정자는 "오늘 이사회에서 저를 차기 회장 후보로 선임해 주신 것은, 지난 6년 간 그룹을 훌륭히 이끌어 오신 한동우 회장님의 업적을 이어받아 신한을 더 높이 도약시키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 내정자는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은 물론 조직 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춘 인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점을 고려해 전날 열렸던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서 위원들은 그를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조 내정자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친 후 향후 3년간 회장직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조 행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차기 은행장 선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력 후보군으로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위 사장은 조 내정자와 더불어 '정통 신한맨'으로 불린다. 신한금융지주 경영관리담당 상무,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카드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 등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위 사장은 이번 회추위에서 최종 면접자까지 올라갔으나, 차기 회장을 도와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이유로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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