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강남·서초는 관망세 속 '보합세' 강동·송파는 '저가매수'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9주만에 주간 0.02% 상승했다.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정치·경제적인 불확실성 여파로 수요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둔촌주공, 잠실주공5단지 등 일부 저가매물이 거래된 영향이다.
한편, 강남과 서초 재건축 단지는 이번주 관망세가 이어지며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서울 0.01% 상승, 신도시 0.02% 하락, 경기·인천 보합세(0.00%)를 보였다. 전세매물 부족이 이어지며 일부 전셋값이 상승한 지역도 있지만 겨울철 잠잠해진 이사수요와 새아파트 물량 등이 영향을 미치며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흐름이다.
매매시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은 ▲강동(0.25%) ▲서대문(0.09%) ▲은평(0.05%) ▲송파(0.04%)·금천(0.04%)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0.10%) ▼동대문(-0.08%) ▼노원(-0.03%) ▼영등포(-0.01%) ▼성북(-0.01%) ▼강북(-0.01%)은 거래부진 속에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구리(0.06%) ▲광명(0.05%) ▲부천(0.04%) ▲파주(0.04%) 순으로 상승했다. ▼성남(-0.22%) ▼김포(-0.04%) ▼용인(-0.02%) ▼안산(-0.02%)은 하락했다.
다음으로 전세시장을 살펴보면, 서울은 ▲송파(0.09%) ▲서초(0.08%) ▲마포(0.07%) ▲중랑(0.06%) ▲영등포(0.05%)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0.46%) ▼양천(-0.12%) ▼용산(-0.08%) ▼서대문(-0.02%) ▼도봉(-0.02%)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07%) ▼일산(-0.05%) ▼중동(-0.04%) ▼산본(-0.02%) ▼분당(-0.01%) ▼파주운정(-0.01%) 순으로 하락했다. ▲평촌(0.04%) ▲판교(0.01%)는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구리(0.10%) ▲수원(0.09%) ▲부천(0.06%) ▲화성(0.05%) ▲인천(0.02%)이 상승했다. ▼성남(-0.27%) ▼광명(-0.16%) ▼평택(-0.12%) ▼고양(-0.08%) ▼오산(-0.04%)은 하락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올해부터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잔금대출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되고 1순위 제한, 재당첨제한, 전매제한 등으로 분양시장의 진입문턱이 높다"며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 속 현재의 국정불안, 국내경제 저성장 등이 부동산시장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해 당분간 매매시장은 박스권 내에서 제한적인 변동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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