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강남·서초는 관망세 속 '보합세' 강동·송파는 '저가매수'

▲ 지역별 주간 아파트 변동률(단위: %, 2017년 1월 13일 대비 2017년 1월 20일 기준. 자료=부동산114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9주만에 주간 0.02% 상승했다.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정치·경제적인 불확실성 여파로 수요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둔촌주공, 잠실주공5단지 등 일부 저가매물이 거래된 영향이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둔촌주공은 올해 말까지 유예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할 수 있는 단지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떨어졌던 아파트값이 1월 들어 회복하는 분위기다. 잠실주공5단지는 11.3대책 이후 1억원 이상 아파트값이 떨어지자 일부 투자수요가 움직이며 하한가가 올랐다.

한편, 강남과 서초 재건축 단지는 이번주 관망세가 이어지며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서울 0.01% 상승, 신도시 0.02% 하락, 경기·인천 보합세(0.00%)를 보였다. 전세매물 부족이 이어지며 일부 전셋값이 상승한 지역도 있지만 겨울철 잠잠해진 이사수요와 새아파트 물량 등이 영향을 미치며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흐름이다.

매매시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은 ▲강동(0.25%) ▲서대문(0.09%) ▲은평(0.05%) ▲송파(0.04%)·금천(0.04%)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0.10%) ▼동대문(-0.08%) ▼노원(-0.03%) ▼영등포(-0.01%) ▼성북(-0.01%) ▼강북(-0.01%)은 거래부진 속에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수요와 공급 모두 조용한 편이다. ▼동탄(-0.03%) ▼중동(-0.01%) ▼산본(-0.01%) ▼일산(-0.01%)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반면, ▲분당(0.02%) ▲판교(0.01%)는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구리(0.06%) ▲광명(0.05%) ▲부천(0.04%) ▲파주(0.04%) 순으로 상승했다. ▼성남(-0.22%) ▼김포(-0.04%) ▼용인(-0.02%) ▼안산(-0.02%)은 하락했다.

다음으로 전세시장을 살펴보면, 서울은 ▲송파(0.09%) ▲서초(0.08%) ▲마포(0.07%) ▲중랑(0.06%) ▲영등포(0.05%)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0.46%) ▼양천(-0.12%) ▼용산(-0.08%) ▼서대문(-0.02%) ▼도봉(-0.02%)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07%) ▼일산(-0.05%) ▼중동(-0.04%) ▼산본(-0.02%) ▼분당(-0.01%) ▼파주운정(-0.01%) 순으로 하락했다. ▲평촌(0.04%) ▲판교(0.01%)는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구리(0.10%) ▲수원(0.09%) ▲부천(0.06%) ▲화성(0.05%) ▲인천(0.02%)이 상승했다. ▼성남(-0.27%) ▼광명(-0.16%) ▼평택(-0.12%) ▼고양(-0.08%) ▼오산(-0.04%)은 하락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올해부터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잔금대출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되고 1순위 제한, 재당첨제한, 전매제한 등으로 분양시장의 진입문턱이 높다"며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 속 현재의 국정불안, 국내경제 저성장 등이 부동산시장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해 당분간 매매시장은 박스권 내에서 제한적인 변동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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