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채용 전문가 필요

[일간투데이 홍보영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디지털 인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독일의 디지털 전문가 예거(Jaeger) 교수는 "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작업현장에 Work 4.0을 구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높은 IT 역량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PwC컨설팅이 경영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디지털화에 필요한 인재 확보가 중요한 경영 이슈라고 답한 CEO가 73%, 신규 충원을 위해 채용제도를 개편했다고 답한 기업이 71%에 이른다.

글로벌 기업도 디지털 기술과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디지털 인재 확보를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의 천성현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인재 확보 전략'이란 보고서를 통해 3가지의 인재 확보 트렌드를 제시했다.

먼저,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채용하는 형태다. GE는 디지털사업부를 신설, 디지털 전문 인력 6000명 이상을 채용했다. 구글, IBM, 아마존 등 실리콘밸리 기업의 엔지니어를 영입하기 위해 별도의 채용 전문가를 두고 있다.

스타트업과 인력 교류를 하거나 제휴를 추진하는 방안도 있다.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사업 추진과 내부과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임직원의 디지털 마인드를 강화할 수 있다. 기술력이 검증된 스타트업을 인수해 기술과 인력 확보를 모두 노릴 수 있다.

고객사, 협력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지멘스(Siemens), GE 등은 소프트웨어 개발교육을 통해 업계 표준플랫폼 기술 확산을 추진 중이다.

천 수석연구원은 "국내 기업도 디지털 인재 수요예측과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며, "전문 헤드헌터를 활용하거나 ICT 전담 채용 부서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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