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로핏 원도우로 기존 창호의 단열·결로·소음 문제 해결
KICT 건축도시연구소 조동우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이 시공법은 겨울철 단열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여름철 실내로 유입되는 뜨거운 열기의 차단효과도 기대된다. 한나절 정도의 추가 창호시공만으로 냉난방에너지 절감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실제 거주민들로부터의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특히, ▲노후 아파트의 창 단열 개선 ▲방마다 온도차가 크게 발생하는 각종 주택·창호의 결로 발생 및 소음문제 등의 개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종특별자치시 신축 아파트 800여 세대에서 발생사례가 보고된 심각한 창호 결로현상을 해결하는 데에 활용됐으며, 리트로핏 전후 냉난방에너지 절감효과뿐만 아니라 쾌적감 향상, 소음저감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나 입주자들이 높은 거주 만족도를 보였다.
현재 초슬림형 리트로핏 윈도우는 공공기관과 노인복지시설,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및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300여 곳 이상 설치돼 있으며, 앞으로 더욱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동우 박사는 "10년 내외로 투자회수가 가능한 생활밀착형 기술을 통해 냉난방비용 20% 절감 및 추운 날씨에도 쾌적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식 KICT 원장은 "700만 동에 달하는 기존 건축물 중 4분의 3이 15년 이상된 노후 건물인 상황에서 냉난방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초슬림형 리트로핏 윈도우는 그린 리모델링 기술시장 선점뿐만 아니라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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