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플랜·실시설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진컨소시엄 선정

▲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위치도. 자료=LH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가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및 실시설계용역을 공모해 심사한 결과 선진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한민국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와 쿠웨이트 주택부(장관 야세르 하산 아불)간의 상호협력 아래 추진중인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선진컨소시엄은 선진, 포스코A&C, 포스코ICT, 현대종합설계, 삼일PWC 등으로 구성된 국제컨소시엄이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공고해 지난 9일에 4개 업체의 신청을 접수하고, 사업신청자가 제안한 사업제안서에 대해 서류심사 및 LH와 쿠웨이트 양국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설계용역에는 쿠웨이트 신도시에 대한 ▲도시계획과 토목설계 ▲시범주택단지 건축설계 ▲전력설계 ▲정보통신설계 ▲사업타당성 조사 등이 포함돼 있어 용역결과를 통해 압둘라 신도시의 마스터 플랜이 나올 예정이다.

설계예산만 433억원에 달하는 용역비용 일체는 쿠웨이트 정부가 부담하게 되며, 선정된 업체는 LH와 함께 압둘라 신도시의 설계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설계용역은 지난 2015년 6월 쿠웨이트를 방문한 박상우 LH 사장이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장과 신도시 사업 추진방안을 직접 논의해 LH가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엔지니어링업체를 선정하기로 합의한 데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용역발주를 준비해 왔다.

압둘라 신도시(South Saad Al Abdullah New City)는 쿠웨이트시티 중심으로부터 서측 30㎞ 지역으로 면적은 세종시 규모의 64.4㎢, 세대수 2만5000~4만, 추정사업비 약 4조4000억원으로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

또, 한국이 압둘라 신도시에 쿠웨이트 정부와 공동으로 투자할 경우 쿠웨이트 정부가 신도시와 연결되는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부담하고, 미분양된 택지 및 주택을 매입하는 내용이 양해각서(MOU)에 포함돼 있다.

특히, 자국 남성이 결혼할 경우 정부에서 의무적으로 주택을 제공하게 돼 있는 쿠웨이트의 문화와 과거 10년간 주택공급이 연간 500~3500호에 불과해 쿠웨이트의 심각한 주거난을 고려할 때, 쿠웨이트 신도시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황필재 LH 쿠웨이트사업단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압둘라 신도시의 사업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관련 대내·외 심의절차를 거쳐 내년 중 예비 LH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후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한 후 2019년에는 신도시 건설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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