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류재복 기자] 맥도날드가 중국 사업부를 중국기업과 미국 투자펀드에 매각했다. 펑파이뉴스(澎湃新闻),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신(中信)그룹은 최근 홍콩증권거래소에 게재한 공고문을 통해 "맥도날드로부터 향후 중국 대륙과 홍콩 매장을 20년간 운영할 수 있는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공고문에 따르면 이번 인수규모는 20억8000만달러(2조5089억원)으로 중신그룹이 52% 지분을 가지게 되며 미국의 투자펀드인 칼라일그룹이 28%, 맥도날드가 20%를 보유하게 된다.

중신그룹과 칼라인그룹은 향후 자체적인 자원과 우세를 활용해 신규매장 개설은 물론 매출 제고를 위해 메뉴 혁신, 디지털 판매, 배달 등 서비스를 확대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신규매장은 중국 대륙과 홍콩에 1천5백개 이상 개설할 계획이다.현재 이번 인수는 관련 감독기관의 심사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 2014년 중국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유통한 사실이 폭로된 이후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고 이에 따라 중국사업부 매각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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