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1명 승진…부지점장급 20%↑ 과·차장급 50%↑

[일간투데이 김수정 기자] 신한은행이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전년도 대비 승진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성과주의, 스마트 인사, 미래준비 등 3개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총 561명이 승진 명단에 올랐다. 부지점장급은 지난해 보다 20%, 과·차장급은 50%나 확대됐다.

신한은행 측은 "이번 정기인사는 신한만의 성과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성과가 우수한 직원들에 대한 보상뿐 아니라 영업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직원에 대한 배려도 동시에 진행해 균형감 있는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젊은 조직으로 세대교체도 이뤘다. 부서장급 승진은 290여명, 이동은 400여명 수준으로, 부지점장에서 부서장 직무로 승진한 직원의 85%가 40대로 젊은 부서장을 대거 발탁했다.

또한 2009년부터 축적된 다면역량평가 등 리더십 평가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서장의 개인 소통 및 전략역량을 체계화해 이를 이번 인사에 반영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지역별로 영업점을 묶어 공동으로 영업하는 커뮤니티 체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소통력과 전략적 사업추진 역량이 우수한 점포장을 커뮤니티장(長)으로 선발하기 위한 기초로 빅데이터 분석자료를 적극 활용했다. 신한은행은 향후에도 승진심사와 이동배치시 빅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지난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스마트근무제의 확대를 위해 스마트근무 직원 100여명에 대한 인사도 진행했다. 스마트근무 직원은 주 3일 이상을 사무실이 아닌 자택, 스마트워킹센터, 도서관, 카페 등 근무공간의 제약 없이 일할 수있다.

한편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된 '차등형 임금피크제'는 '신한 아너스(Honors)'로 명칭을 변경했다. 올해 만 55세가 되는 임금피크제 진입한 직원 중 약 40%가 신한 아너스에 새롭게 선정됐으며, 지난해 신한 아너스로 선정된 인원 중 75%가 올해 재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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