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설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말' 결과 발표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설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담소를 나누는 명절이지만, 좋은 뜻으로 덕담 삼아 했던 말이 듣는 이에겐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구직자(312명)들은 ▲'취업은 했니?'(20.8%)를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꼽았다. 다음으로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래?'(11.2%) ▲'살 많이 쪘네! 관리도 좀 해야지'(9.3%) ▲'네 나이가 몇 살인데'(9%) ▲'누구는 대기업 들어 갔다던데(8%) ▲'결혼은 언제 하려고?'(7.7%) ▲'너무 고르지 말고 아무데나 들어가'(6.4%) ▲'왜 취업이 안 되는 거야?'(5.8%) ▲'차라리 기술을 배우는 건 어때?'(4.5%) ▲'자리 한 번 알아봐줘?'(3.5%) 등이 있었다.
반면, 설에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때가 되면 다 잘 될 거야'(11.9%) ▲'너를 믿는다'(8.7%) ▲'젊었을 때 하고 싶은걸 다 해봐(7.7%) ▲'네 소신대로 밀고 나가렴'(7.7%) ▲'용돈 줄까?'(7.1%) 등으로 나타났다.
직장인(615명)들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무엇이었는가란 질문엔 '사귀는 사람은 있니? 결혼은 언제 하려고?'(28.9%)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월급은 얼마야? 먹고 살만해?'(17.7%) ▲'살 많이 쪘구나!'(14.8%) ▲'모아놓은 돈은 있니?'(8.6%) ▲'앞으로 어떻게 살지 계획은 있니?'(6.7%) ▲'애는 언제 가지려고?'(3.7%) ▲'왜 이렇게 얼굴이 안 좋아졌니?'(3.6%) ▲'누구는 OO에서 스카우트 됐다던데'(2.8%) ▲'부모님께 효도는 하고 있니?'(2.4%) ▲'집은 언제 사려고?'(2.1%) ▲'너 아직도 승진 못했니?'(1.8%)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직장인들은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연휴만큼은 다 잊고 푹 쉬렴'(15.1%)을 선택했다. 계속해서 ▲'젊었을 때 하고 싶은걸 다 해봐'(7.5%) ▲'네 소신대로 밀고 나가렴'(7.5%)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7.2%) ▲'너를 믿는다'(5.9%) 등으로 나타났다.
이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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