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신제품 출시 경쟁 치열할 듯

[일간투데이 김지영 기자] '금추'로 불리며 배춧값이 고공행진한 작년 하반기, 김치냉장고 구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이 2016년도 김치냉장고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판매가 이루어지는 시기는 김장철인 4분기,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시기는 3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김치냉장고 구매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전년 대비 3분기 판매량이 47% 증가됐다.

2016년 3분기 김치냉장고 구매가 늘어난 이유는, 작년 7~9월 시행된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 환급 정책과 각 브랜드별 신제품 출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2016년 8월에 다수의 브랜드에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출시하면서 브랜드별 주력 신제품인 4도어 스탠드형의 매출이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김장철’이라는 특정 시기에 구애 받지 않고 김치냉장고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브랜드별 주문량의 비중은 대유위니아 ‘딤채(35%)’, LG ‘디오스(33%)’, 삼성 ‘지펠아삭(26%)’, 동부대우전자 ‘클라쎄(6%)’ 순으로 나타났다.

에누리 마케팅 담당자는 “김치냉장고 구매시점이 앞당겨짐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올해도 3분기 신제품 출시 경쟁이 본격적인 김장철 성수기의 전초전 성격을 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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