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산업개혁·구조조정 위한 각국 움직임에 기회 있어"

우리나라 수출 추이 및 전망(억 달러, %). 자료=코트라

[일간투데이 이은실 기자] 코트라는 25일 광화문 한 식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기자수출플러스 전환과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선 신보호주의·고립주의 틈바구니를 정면 돌파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는 선진국과 신흥국을 막론하고 인프라구축, 제조업보호, 공급측개혁, 4차산업혁명, 내수시장확대 등 경제기반과 산업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세계 경제구조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선 그 중심에 있는 인프라와 공공조달 등 고부가 특화시장의 선점을 위한 전략적 해외진출이 중요하다. 먼저 유망국 인프라시장 진출을 위해 6월 제주연차총회와 연계한 'AIIB(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한다. 신기술 및 친환경 분야도 중점 지원한다. 공공조달 관련, 저성과 대형사업을 폐지하고 틈새시장 타겟형 사업으로 재편한다. 

올해부터 수요자 자율선택형 수출지원제도인 수출바우처를 도입한다. 이 제도는 바우처를 부여받은 기업이 코트라를 포함한 유관기관과 민간이 제공하는 지원사업 메뉴판에서 사업과 기관을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하도록 한 제도다. 참여 문턱을 더욱 낮춘 바우처 제도를 통해 올해 535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안정적 시장 확보와 변화대응을 위해 스타트업 해외진출과 투자진출 등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도 적극 지원한다. '크리에이티브 스타트업 코리아(하반기)'에선 해외 벤처캐피탈 100개사를 초청해 우리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해외진출 등을 종합 지원한다. 투자진출 기업의 인재확보 및 내수마케팅 지원을 위해 10개 지역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의 내실도 다질 계획이다.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투자유치를 위해 미래형자동차, 지능정보 같은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주간(11월)', '통합 국가 IR(투자가를 위한 홍보)(8회)' 등 플랫폼 사업을 개편할 예정이다. 또, FTA를 활용한 수출·투자 연계형 투자유치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재홍 사장은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덫에서 벗어나 재도약하기 위해선 수출부진 타개가 첫 번째 연결고리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현장의 살아 움직이는 변화를 포착하고 산업부와 중기청, 중진공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새로운 수출동력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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