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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의 약속 실천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 "문제해결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터"
'광명동굴' 수익금 1%인 5300만원 전달
역사체험장·영화 '귀향' 세트장 조성 비용에 활용 예정
  • 류재복 기자
  • 승인 2017.02.01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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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왼쪽) 경기 광명시장이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을 방문해 ‘광명동굴’ 수익금 1%을 지원하고 인사말을 하고있다.

 

[일간투데이 류재복 기자] “우리 어머니들 안녕하셨어요? 아들이 왔습니다” 
지난달 24일 오후 3시 50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에 위치한 광주나눔의집(대표 안신권)에 들어서면서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훈훈한 모습이었다. 

양 시장은 자신을 반기는 일곱분의 할머니들을 한 분 한 분 안아드리며 인사를 했다. 
양 시장은 이 할머니들에게 ‘할머니’라는 호칭 대신 ‘어머니’라는 호칭을 쓰면서 다정다감하게 대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최근 부산 동구청 앞 소녀상 설치에 대해 일본 아베 총리가 주한 일본대사를 송환하고, 한국에 대한 망언을 쏱아내면서 한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돕기에 직접 나섰다. 

광명시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광명동굴 입구에 지난 2015년 8월 15일 광복70주년을 맞아 시민의 성금으로 광명동굴 입구에 ‘광명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했고, 지난해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기로 하고 광명동굴 입장료 수익금 1%를 적립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기부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양 시장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한 것이다. 

그는 도착 후 인사를 통해 “지난해 이곳에 계신 어머니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광명동굴의 입장료 총 수입금 53억원의 1%인 5300만원을 전달해드리고자 왔다”며 “이는 지난해 광명시와 광명시의회, 광주 나눔의 집이 체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등 지원 업무 협약’에 따른 것으로 계속해 매년 광명동굴 입장료 수익금 1%씩을 드릴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1차로 전달해 드리는 지원금은 지난해 광명동굴을 찾은 국내외 많은 관광객의 마음이 모인 것으로 이 지원금이 조금이나마 어머니들의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광명시는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앞장서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 시장의 후원금을 받은 후 이 자리에 있던 박옥선 할머니(94)는 “양기대 광명시장님의 초청으로 광명동굴도 관람하고 또 여러 공연도 함께 볼 수 있어서 고마웠다”며 “최근 아베 총리의 망언으로 매우 속상했는데 양 시장님이 직접 오셔서 후원금을 주심에 매우 고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90)도 지원금에 대한 고마움에 대한 답사에서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 ‘한-일 위안부 협상’은 절대로 효력이 없다”며 “부디 양 시장님이 우리의 문제를 꼭 해결하고 도와 달라”고 울분을 토했다. 특히 이용수 할머니는 매우 건강했고 의식도 또렷했다. 

이에 양 시장도 “사실 피해를 당한 어머니들이 인정하지 않는 합의는 무효”라며 “피해자들이 용인하지 않는 한일 위안부합의 자체를 인정할 수 없으며, 최근 소녀상을 철거하고 합의를 이행하라는 아베 총리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명시는 올해를 시작으로 광명동굴 입장료 수입금의 1%를 계속 지원하는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돕고 문제해결을 하는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명동굴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이 한국인들을 수탈, 징용으로 만든 광산으로 해방 후 폐광이 된 곳을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로 바꾼 성공사례로 국내외 지자체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 

광명동굴은 2015년 4월 4일 유료화 개장 이래 지난해 말까지 누적 국내외 유료 관광객 234만명, 세외 수입 124억원을 돌파했다. 

이날 1차로 전달한 5300만원의 지원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체험장 설치를 위해 쓸 예정이다. 

특히 이곳 광주 나눔의 집 부지 내에 건평 330㎡ 규모로 건립될 역사체험장을 만들고 일부 시설에는 위안부를 다룬 영화 ‘귀향’의 세트장도 만들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픈 현장의 역사를 담은 곳으로 조성된다. 이 역사체험장은 오는 5월 착공해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 준공할 예정이다.

이날 양기대 시장과 함께 이곳 나눔의집을 방문한 사람들은 광명시의회 이병주 의장을 비롯 의원들 다수도 참석해 할머니들을 위로해 드렸고 행사를 마친 후 나눔의 집을 떠나기 직전 양 시장 일행은 할머니들께 합동으로 세배를 드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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