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9.5%, 기아차 9.1% ↓… 설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가 영향끼쳐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트위터>
[일간투데이 안현섭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1월중 국내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차량판매량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내수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 감소한 4만5100대를, 기아 자동차는 9.1% 감소한 3만501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러한 내수부진이 설 명절로 인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2월에 있었던 설명절 연휴가 올해에는 1월에 있어,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1월 근무일수가 줄어 판매량이 감소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현대자동차 관계자는“올해도 국내 시장에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전략 차종의 라인업 강화, 새로운 차급의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고객 니즈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의 관계자는 "1월 실적이 다소 부진하긴 하나 전체적으로 비수기에 해당된다"며 "최근 출시한 '국민 경차'모닝과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 소형 SUV 등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연초 제시한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판매량에 있어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해외에서 29만7507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댓수가 3.1% 증가했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기간중 16만3793대를 해외에서 판매해 전년보다 6.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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