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옵션 포함 총 금액 2억달러 전망 … "정부기관 지원이 수주 원동력"

▲ 현대로템이 자카르타 주정부로부터 3300만달러 규모의 경전철을 수주했다. <사진=현대로템제공>
[일간투데이 안현섭 기자] 현대로템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정부가 발주한 3300만 달러규모의 경전철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발표했다. 1년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추가 옵션 물량까지 합산하면 총 금액은 약 2억달러 가량 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이 이번 수주는 경전철 16량이며, 2018년 8월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수도 자카르타 지역에 신설되는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내년 7월 첫 편성 납품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모든 차량을 납품한다고 밝혔다.

납품된 차량은 선수촌에서 경기장까지 총연장 5.8km, 5개 역사구간에서 운행하게 되며 옵션 110량은 향후 발주가 결정되면, 운행 구간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관계자는 “고품질의 안전한 경전철을 납품해 한국산 경전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면서 “국토교통부 및 한국철도시설공단, 주 인도네시아 대사관 등 정부기관들의 지원이 수주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해 1월 필리핀 마닐라 지하철 턴키 사업, 5월 말레이시아 전동차 사업 등을 수주함에 이어 이번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까지 수주하며 동남아시아 철도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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