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년 출시, 치약시장 부동의 1위

▲ 페리오 펌핑치약

[일간투데이 김지영 기자] 'LG~ 페리오치약!'

김희애 씨가 모델로 나온 TV광고 끝의 멘트는 LG였지만, 그 이전 80년대 중반 광고의 멘트는 '럭키~ 페리오치약' 이었다. 연둣빛 아오리 사과를 아그작 깨물면서 충치·구취·잇몸질환 예방을 약속했던 그 치약은 아직도 국내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티비 광고 한 장면

◇LG치약의 뿌리는 럭키치약

LG생활건강은 지난 1954년, 국내기업 최초로 연고타입 ‘럭키치약’을 출시하고 대중적인 치약보급에 성공하면서 국민 치아건강에 혁신적인 발전을 불러왔다.

‘럭키치약’은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품질을 내세워 당시 미군PX를 통해 흘러나오던 `콜게이트치약'과 경쟁을 벌인 끝에 1957년 국내 치약시장 정상에 올랐다. ‘럭키치약’은 해방 이후 외국제품을 물리친 최초의 국산제품 사례이자 LG그룹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는 점에서도 매우 의미 깊은 제품이다.

이후에도 LG생활건강은 페리오치약(1981), 죽염치약(1992), 클링스치약(2001), 페리오 토탈7(2013), 펌핑치약(2013) 등 숱한 히트상품을 배출하면서 60년간 치약시장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 치약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페리오 토탈7

◇국내 치약역사를 함께 한 1등 치약

LG생활건강은 1981년 국내 최초 잇몸질환 예방치약 `페리오’를 출시하며 치약시장 입지 강화에 나섰다. ‘페리오 치약’은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숨은 니즈를 정확히 간파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1등 치약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대표 제품인 ‘페리오 46cm’ 치약은 치약의 기능적 측면 못지 않게 감성적인 만족감도 고려한 제품이다. ‘페리오 46cm’ 치약은 사람 사이에 친밀감과 유대감이 형성되는 거리를 뜻하는 ‘46cm’라는 감성적인 스토리텔링과 구취 99.9% 제거 기능의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내세워, 201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3709만개를 돌파했다.

지난 2013년 선보인 ‘페리오 토탈7’ 치약은 치약시장에서 ‘통합형’ 치약이라는 신(新) 트렌드를 제시했다. ‘페리오 토탈7’은 자신에게 맞는 치약 선택에 어려움을 경험한 고객들이 종합적으로 구강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출시 1년만에 1000만개 이상 팔렸다.


LG생활건강은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히트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1957년 이래 약 60년간 국내 치약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LG생활건강은 현재 2,500억원 규모의 치약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0%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브랜드 별로도 ‘페리오 치약’이 시장점유율 약 30%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치약을 바꾼 새로운 생각, ‘페리오 펌핑치약’ 차세대 대표 제품으로 쑥쑥

최근 국내외로 주목 받고 있는 ‘페리오 46cm 펌핑 치약’은 이러한 계보를 잇는 차세대 대표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펌핑 치약은 짜서 쓸 필요 없이 간편하게 눌러쓰는 펌프형 치약으로, 편의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2~30대 젊은 층에게 파고들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페리오 펌핑치약은 제품은 힘들게 짜서 쓰고, 뚜껑을 잃어버리기 쉬운 일반 튜브 타입 치약과는 달리 한 번의 펌핑으로도 간편하게 양치질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치약 3개 용량인 285g을 한 번에 담아 오래 쓸 수 있으며, 동시에 부피가 작아 좁은 욕실에서도 보관이 용이한 점도 소비자에게 선택 받은 이유다.

구강 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컬러풀한 색상과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으로 구성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일상 생활의 필수품인 치약 또한 공간 분위기를 바꾸는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꼼꼼히 신경 썼기 때문이다. 또한 부드러운 젤 타입으로 양치질을 할 때 물을 묻히지 않아도 풍성한 거품을 내며, 상쾌한 향이 입안 가득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을 전달해준다.

치석, 구취, 치아 미백 등 기능별로 3가지 타입이 블루, 그린, 오렌지 색상 용기에 담겨 첫 선을 보인 펌핑 치약은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차별화된 맛과 향을 원한다는 소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라 달콤하고도 상쾌한 청포도, 은은한 허브 향인 카모마일, 상큼한 라임자몽 등 3가지 종류가 추가되어 구강 케어와 함께 개인 취향에 따라서도 골라서 쓸 수 있다.

출시와 동시에 신개념 치약으로 주목 받은 페리오 펌핑 치약은 2013년 7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876만개 이상(2016년 12월 기준) 팔렸다. 올 초 대표 한류스타인 송중기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출시 이후 전년대비 매출이 10배이상 뛰는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중국에서도 국내 펌핑 치약 열풍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2014년 5월 중국 시장에 진출한 펌핑 치약은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송중기 모델 효과를 톡톡히 보며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온라인몰, H&B 채널 등에서 특히 반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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