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에너지의 1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가나가 타국에 비해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태양광에너지 활용을 위해 재생에너지 개발정책을 추진중이다.

가나의 재생에너지는 바람, 태양, 전기, 바이오매스, 바이오연료, 매립지가스, 배수가스, 지열에너지, 해양에너지 등이 포함된다. 가나 에너지 산업은 에너지위원회 소관이다. 재생에너지의 촉진을 위해 정부, 민간부문 및 시민사회 간 협력을 위한 플랫폼 구축과 재생에너지 분야의 투자 및 혜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가나 의회는 재생에너지 관리 및 통제를 위한 재생에너지 법령 2011(Act 832)을 통과시켰다. 위 법안의 목표는 2020년까지 가나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의 1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인센티브도 강화됐다. 에너지위원회는 재생에너지원의 개발, 생산 및 이용을 위해 필요한 장비나 기계에 대해 수입관세 및 기타 부과금의 면제를 권고했다. 또 재생에너지원의 개발, 생산 및 이용을 위해 필요한 금융 인센티브 제공도 권유했다. 가나 정부는 재생에너지기금(Renewable Energy Fund)을 설립한 상태다. 기금의 목적은 재생에너지원의 촉진, 개발, 지속가능한 경영 및 이용을 위한 금융자원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기금의 주요 자금원은 가나 의회 등으로부터 승인된 자금이다.

온대지역 및 열대기후를 지닌 가나는 하루 12시간의 일광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은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다. 가나는 현재 Winneba 인근 Onyandze에서 서아프리카 이남지역 중 가장 큰 태양광 발전소인 20MW BXC를 운영하고 있다. 최첨단 3SIL Solar Panel 가동시설은 매년 30㎿을 생산 중이다. 2.5㎿ VRA 태양광 발전소는 지난 3년간 운영돼 왔다.

가나는 1990년 1W당 발전 단가가 약 6달러에서 2014년 0.5달러로 감소하면서 태양광 산업의 시장 경쟁이 촉발됐다. 1996년 이전에는 전기에너지를 수력발전에 의존했으며, 국가 전체 공급은 Akosombo와 Kpong 댐에서 100% 공급됐다.20여년간 전기에너지는 50% 정도 성장했지만 원유와 천연가스에 발전을 상당히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나는 바이오연료 개발 및 생산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1970~1980년대 초 연료 부족 및 연료 가격 인상과 2005년 원유 배럴당 70달러 기록 등 경제적, 환경적 문제가 지속된데 따른 것이다.

바이오연료 재생원료는 가나에서 생산이 가능하다. 연료인 에탄올은 카사바·쌀·옥수수·사탕수수가 함유된 휘발유로 대체될 수 있지만, 아직 이러한 생물자원들을 풍부한 바이오연료로 전환할 수 있는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비슷하게 식물성 기름, 지방, 동물성 기름으로부터 추출 가능한 바이오디젤은 국부적으로 야자유, 코코넛, 콩, 해바라기, 땅콩 및 자트로파(Jatropha)을 이용한 공급원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자트로파의 수명은 약 30~50년이다. 기후와 토양에 관해서는 특별한 요구조건이 없으며 반건조 및 불모지에서도 잘 자란다. 자트로파의 검은 씨앗에서 추출한 기름은 바이오연료로 사용될 수 있으며, 매년 1㏊당 약 2590ℓ의 기름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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