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생산력·기술력으로 조립, 포장, 브랜딩 불가능한 상태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이란의 태양광 발전기시장 성장잠재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은 육지 면적의 3분의 2가 연간 300일 동안 햇빛이 강한 나라로, 태양광 에너지 사용에 큰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현지 정부는 태양광 에너지와 같은 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성장 촉진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러나 석유와 천연가스의 낮은 가격 때문에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 민간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이란의 태양광 산업의 규모는 크지 않은 수준이다.
 
태양광 산업은 기술 및 재정적인 요소들로부터 취약해 비유기적인 성장이 이루어지는 분야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가정과 공공장소에 태양광 설비 구축에 투자를 하고 있고, 소비자들에게 보조금 지급도 하고 있다. 이러한 태양광 프로젝트의 설계, 공급, 설치, 유지 및 보수는 전적으로 이란 기업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나 외국기업과 강한 파트너십을 맺고 운영되는 상태다.
 
이란은 대부분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중국, UAE, 이탈리아, 터키에서 수입하고 있다. 한국은 수입국 중 6위이다. 

현지에서는 태양광 변환기의 수요 증가에 따라 기술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실용성으로 인해 중국산 제품의 선호도가 높으며, 그 중 Power System 및 Carpa사의 제품의 인기도가 높다. 대한민국 DARDA사의 제품도 선호되며, 독일의 SMA사의 제품은 고가이나 제품 수명이 길기 때문에 비중이 크다. 이들 업체들은 장기간 이란 시장에 진출해 있었기 때문에 이란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란은 이란 자체 태양광 수요는 충족할 수 있으나 에너지 수출은 아직 실행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에너지 변환기 및 관련 제품들은 수출할 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중국, UAE, 터키 등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또한, 현지 기업들의 생산력 및 기술력으로는 조립, 포장 및 브랜딩도 불가능한 상태다. 이같은 요소들이 작용, 국내 생산의 시장 점유율은 20% 이하이며, 가격이 높더라도 수명이 긴 수입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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