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직결품목·EU기금 프로젝트·기술혁신…3대 진출전략 제시

▲ 9일 코트라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유럽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코트라

[일간투데이 이은실 기자] 코트라가 우리나라의 수출부진타개를 위해 새로운 수출돌파구로 유럽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한다.

코트라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유럽시장의 기회요인과 선점방안을 모색키 위해 마련된 이번 회의는 김재홍 사장과 23명의 유럽지역 무역관장이 참석했다.

코트라가 유럽 소재 바이어 등 162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유럽에 대한 수출은 작년보다 3.8%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EU집행위도 올해 1.6%의 완만한 성장과 내수 회복을 예상했다.

브렉시트 협상(3월내), 프랑스(4월)와 독일(9월)의 선거 등 정치경제 불확실성과 신흥국의 기술 추격에 직면한 유럽은 '기술혁신·지속가능·통합'의 3대 키워드를 내걸고 산업 육성,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코트라는 ▲소비재와 조선기자재 등 유망분야 성과 확대 ▲인프라, 의료 중심 동유럽 공공시장 개척 ▲복합전략을 통한 주력품목 경쟁력 강화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코트라는 소비재와 조선기자재 등 유망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화장품·생활유아용품·식품·패션의류의 4대 유망소비재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분야별 전문 유통기업 입점을 적극 지원키 위해 '바르샤바 한류우수상품전(6월)', '파리 화장품 수출상담회(9월)'를 개최한다. 조선기자재의 경우엔 '글로벌 선사 구매상담회(3월, 아테네·코펜하겐)'를 개최해 새로운 틈새수요를 공략한다.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을 중심으로 동유럽 인프라 시장 개척도 적극 지원한다. 주요 발주처와 금융기관 등이 참가하는 '중동부 유럽 ITS로드쇼(5월, 바르샤바)', '동유럽 환경프로젝트 플라자(11월, 부쿠레슈티)'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IT융복합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동유럽 의료 공공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5월엔 '동유럽 치과기자재 로드쇼'를, 9월엔 부다페스트에서 '동유럽 의료기기 공공조달 상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유럽의 산업고도화 수요를 활용해 수출 주력품목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전기자동차용 전장 및 경량화 부품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사업을 강화한다. 5월엔 영국 코벤트리에서 '재규어랜드로버 글로벌파트너링'을, 9월엔 프랑크푸르트에서 '코리아 서플라이어스 컨벤션'을 개최한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면밀한 환경 분석을 통한 기회요인 창출이 중요하다"면서 "올해 유럽시장의 중대한 변화와 혁신을 미래성장을 위한 돌파구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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