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15년도 상수도 통계' 발표

▲ 상수도 보급률 추이. 자료=환경부

[일간투데이 김민화 기자] 지난 2015년 전국의 상수도 보급률은 98.8%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상수도 서비스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5년 상수도 통계'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취수장과 정수장 등 상수도 공급시설을 비롯해 급수인구과 급수량 등의 현황 정보를 담았다.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을 기준으로 161개 지방상수도사업자(특·광역시 7개, 특별자치시 1개, 특별자치도 1개, 시 75개, 군 77개)와 1개 광역상수도 사업자가 전국에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지난 2014년에 비해 0.2%p 증가한 98.8%로 나타났다.

'수돗물을 공급받는 인구(급수인구)'는 5204만명이며, 1인당 하루 수돗물 평균 사용량은 282ℓ였다.

지자체별로 상수도 보급률을 살펴보면, 특·광역시는 99.9%, 시지역은 99.4%, 농어촌(면지역)은 92.3%로 각각 나타났다.

전국에 설치된 상수도관의 약 32.3%(6만3849㎞)는 지난 1996년 이전에 설치됐으며, 노후 상수도관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년 이상된 노후 상수도관의 비율은 지난 2006년 20.6%, 2011년 29.3%, 2015년 32.3% 등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상수도관 노후 등으로 인해 연간 수돗물 총 생산량의 10.9%인 약 6억8708만t의 수돗물이 손실됐다. 이를 원가로 환산할 경우 연간 6058억 원에 이른다.

'수돗물의 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요금현실화율)'의 전국 평균은 지난 2014년에 비해 1.4%p 증가한 77.5%로 개선됐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과 울산 지역의 요금현실화율은 100%였다. 반면, 지형적 여건으로 생산원가가 비싼 강원도 지역의 경우 요금현실화율이 56.3%로 저조한 편이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당 683.4원이다.

조희송 환경부 수도정책과장은 "재정 여건이 열악해 상수도관 개량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 지역을 대상으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누수량 저감을 통해 수돗물 생산 원가를 낮추고, 수질 개선으로 국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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