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도상 60개소에 자동감지·경보장치 설치

▲ 연도별 발생현황(최근 5년). 자료=국토부

[일간투데이 송지예 기자] 앞으로 국도에서 역주행에 따른 교통사고가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던 국도상 진입부 등의 시설개선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역주행은 차량이 반대 차로로 잘못 진입해 발생된다. 이는 정면 충돌사고로 연결될 수 있어 사고 발생 시 피해는 매우 크다. 최근 5년간 역주행 사고의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에 비해 약 2.8배 높다.

도로 종류별 발생건수는 특별·광역시도(797건), 시도(457건), 일반국도(339건) 등으로 나타났다. 또, 치사율은 일반국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국도의 치사율이 높은 이유는 특별·광역시도와 시도 보다 통행 속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5년에 국토부는 2014∼2015년 2년간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59개소 중 사고 위험이 높은 11개소를 선정해 안전표지·노면표시 정비, 자동감지·경보장치를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역주행 사고 조사결과, 과거 3년(교통사고 13건, 사망자수 12명)에 비해 사고 건수가 무사고로 감소해 시설개선에 따른 사고예방 효과를 거뒀다.

특히, 자동감지·경보장치는 역주행 차량을 자동 감지해 경고음과 엘이디(LED)형 진입금지 표지판 점등으로 차량 우회를 유도하는 장치로서 역주행 예방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시설개선에 따른 역주행 사고예방 효과를 고려해, 총 60개소의 시설개선을 올해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백현식 국토교통부 첨단도로안전과장은 "이번 시설개선을 통해 역주행 사고가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고 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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