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사측 70.3%·노측 58.7% 만족…고용·경영개선 효과도 높아"

▲ 자료=고용부

[일간투데이 송지예 기자] 임금체계를 개편한 기업들의 노사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만족도와 회사분위기, 성장, 고용 등의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임금체계를 개편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사측 70.3%, 노측 58.7%가 각각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불만족 한다는 응답(사측 1.4%, 노측 8.0%)보다 크게 높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노동연구원(임금직무센터)에 의뢰해 지난 2014∼2016년까지 임금체계를 개편한 기업 138개소를 대상(인사담당자 138명 및 근로자대표 138명 총 276명)으로 했다.

직원들의 직무만족도와 애착·충성심, 근로의욕 등 분야에서 좋아졌다는 응답이 노사 모두 50%를 웃돌았고, 나빠졌다는 응답은 매우 낮았다. 또, 회사의 매출과 생산·생산성 등 경영지표가 개선됐다는 응답비율 역시 노사 모두 높게 나타났다.

임금체계 개편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으론 근로자 공감대 형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정부나 노사단체에 바라는 사항은 컨설팅 지원, 같은 업종 임금수준 정보, 홍보 순이었다.

정지원 노사협력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진전 등에 따라 임금체계 개편은 노사상생을 위한 시대적 필수 과제"라며 "정부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해 나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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