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분 100% 단독 투자
향후 20년간 투자수익 회수 예상액 5억 7000만 달러

▲ 한국전력이 1억 8400만 달러 규모의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건설에 착공했다. <사진=한국전력제공>

[일간투데이 안현섭 기자] 한국전력이 요르단에서 1억8400만 달러 규모의 풍력발전소 착공에 들어갔다.

한국전력은 14일(현지시각 13일 오전 11시) 요르단 암만에서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이브라힘 사이프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압델-파타 알리-파야드 엘 다라드카 국영 전력회사 사장 등 주요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푸제이즈 풍력발전소의 총사업비는 약 1억 8400만 달러로 한전이 지분 100% 단독 투자했다. 사업비는 한전이 설립한 요르단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조달된다. 건설은 풍력터빈 전문 제조업체인 덴마크의 Vestas사가 참여한다.

푸제이즈 풍력 발전사업은 사업은 한전이 2018년 10월 준공 이후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하여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BOO방식으로 기간 내 약 5억7000만 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앞서 한전은 2013년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가 국제 경쟁입찰로 발주한 풍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약 2년여에 걸친 끈질긴 노력과 협상 결과 2015년 12월 전력판매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푸제이즈 발전소의 착공으로 한전은 요르단 내에서 2015년 4월에 준공한 573MW급 암만 IPP3 발전소 및 2012년 2월에 준공한 373MW급 알 카트라나 발전소와 함께 세 곳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되었다. 이로써 2015년 기준 요르단 전체 발전용량 4300MW의 약 24%인 1035MW를 담당하는 중추적 민자발전사업자의 지위를 확보했다.

조환익 사장은 착공식 기념사를 통해 "본 발전소의 착공으로 요르단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함은 물론 요르단과 한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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