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기념할 것" 절반에 불과
보석류·저녁식사 선물 지출 중 큰 비중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미국에서 연인에게 사랑을 전하는 날인 밸런타인데이에 대한 관심이 점차 시들해지고 있다. 이날을 위한 지출뿐만 아니라 기념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의 비중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MC미디어는 최근 발표한 '2016년 대비 밸런타인데이 소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미소매업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와 프로스퍼 인사이트앤드애널리틱(Prosper Insights & Analytics)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밸런타인데이를 대비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은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올해 밸런타인데이에 지난해(197억달러·한화 약 22조5000억원)보다 감소한 총 182억달러(20조7000억원)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당 기간 올해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지난해(146.86달러)보다 감소한 136.57달러일 것으로 전망됐다.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할 것이라는 응답은 절반가량인 54%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07년 대비 9% 감소한 수치다.

한편,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당일에 가까워질수록 합리적인 구매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매슈 샤이 전미소매협회 최고경영자는 "소비자들은 밸런타인데이 당일 가장 합리적인 가격과 특가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소매업자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밸런타인데이 선물 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은 보석류와 저녁 식사였다. 또, 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사탕과 편지를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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