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상장제도 개선·신속이전상장 제도 정비 등 약속

▲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1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넥스 시장 현장간담회를 열고 업계 관계자, 유관기관 담당자들과 코넥스 시장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일간투데이 김수정 기자]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코넥스시장을 중심으로 '크라우드펀딩-코넥스-코스닥'으로 연결되는 자본시장의 성장사다리체계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14일 열린 코넥스시장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코넥스 시장이 지난 2013년 7월 개설된 이후 3년 여만에 성장기업수가 21개사에서 142개사로 확대됐으며, 시가총액은 5000억 수준에서 4조원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코넥스 상장사들의 자금조달 규모는 지난 3일 기준으로 3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 부위원장은 코넥스 시장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과 투자 회수 기회를 제공해 '창업-성장-회수'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기술특례상장제도 개선을 추진, 성장잠재력을 갖춘 초기 기술기업들의 코넥스 진입을 보다 원활히한다는 방침이다.

또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해 신속이전상장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 외에 공시 및 IR서비스 지원방안 모색, 코넥스 상장기업 분석보고서 발간 지원 등을 추진한다.

한편 이날 현장 간담회 참석자들은 코넥스시장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창업 초기 유망기업의 지속 발굴 및 진입, 코넥스 상장기업에 대한 코스닥 이전상장 기회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 제시했다.

정 부위원장은 "제시해 주신 모든 건의사항은 충실히 검토해 제도개선 방안 수립시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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