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1000㎿ 잉여 전력 확보될 것으로 예측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스리랑카가 가정용 태양광 발전 장려를 위해 ‘Soorya Bala Sangramaya(태양광 에너지 전쟁)’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잉따라 국민들은 주거지역 내에서 전기를 만들거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만들어진 전기가 사용하고도 남을 경우 전국 송전망으로 판매하거나 추후 사용을 위해 비축할 수도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2020년까지는 200㎿, 2025년까지는 1000㎿의 잉여 전력이 확보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민들은 가정용 태양광 발전을 통해 얻은 전기 사용량에 따라 넷미터링(Net Metering), 넷어카운팅(Net Accounting), 넷플러스(Net Plus)의 3개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스리랑카의 현재 설비용량은 3900㎿이지만 2020년까지는 4955㎿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지 전력청(CEB)에 따르면, 향후 4년간 1275㎿이 추가될 예정이다. 남부지역에서 170㎿ 열발전소(2개), 105㎿ 가스터빈, 300㎿ 천연가스 발전소 및 700㎿ 재생발전소(3개 수력발전소 포함) 등이 설치될 계획이다. 하지만 이 발전소들이 제시간에 설치되지 못한다면 전력 부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Sampur Trincomalee에 500㎿ 발전소 건립을 계획했으나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현지 전력청과 공공요금위원회에 2018년 전력부족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하는 큰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100만 개의 루프탑 태양광 발전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 사용자들의 최소 20%를 전기 생산자로 만들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현지 발전업체 D사측은 향후 2년 동안 약 30만~40만 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 모든 은행들도 태양광 시스템에 관심이 있는 현지인들에게 할인대출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저렴한 가격의 태양광 장치가 수입될 경우 가격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리랑카에 수입되는 태양광 에너지 제품은 중국산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낮은 가격인 B급의 인버터와 패널을 수입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대다수의 소비자는 인버터의 경우 유럽·미국·일본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 패널은 저렴한 제품을 택하지만 설치한 지 2년이 지나면 효율성이 저하된다.
이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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