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면접에서 개인사 질문을 하는지 여부' 조사 발표

▲ 주로 물어보는 개인사 관련 질문. 자료=사람인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기업 10곳 중 6곳은 면접에서 개인사 질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331개사를 대상으로 '면접에서 개인사 질문을 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64%가 '질문한다'라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개인사 관련 질문을 하는 이유론 '입사 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33.5%)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실제 인성을 파악할 수 있어서'(27.4%), '조직 적응력을 파악하기 위해서'(17.9%), '평소 모습을 알기 위해서'(10.8%), '편안한 답변을 이끌어내기 위해서'(9%) 등을 들었다.

실제로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사 관련 질문은 무엇이 있는가란 질문에 41.5%가 '대인관계'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건강 상태'(15.6%), '거주지역'(9.4%), '가족관계'(7.1%), '가족의 신상'(5.2%), '흡연 여부'(3.3%), '연애 및 결혼계획'(3.3%), '종교'(2.4%) 등이 있었다.

이들 기업의 40.6%는 지원자의 답변에 따라 평가에 불이익을 준 경험이 있었다. 복수응답 결과, '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57%), '조직 적응력이 부족할 것 같을 때'(36%), '회사의 가치관에 맞지 않을 때'(23.3%), '결격기준에 해당할 때'(22.1%), '거짓으로 답변한 것 같을 때'(17.4%), '답변을 얼버무리거나 건성으로 할 때'(16.3%) 등의 경우에 불이익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물어본 개인사 관련 질문은 '가족관계'(6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인관계'(52.4%), '건강 상태'(45.3%), '취미생활'(42.9%), '주량'(36.8%), '거주지역'(35.4%), '흡연 여부'(29.2%), '종교'(21.7%), '가족의 신상'(17.9%), '연애 및 결혼계획'(16%) 등의 순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사생활과 관련해 도를 넘어선 질문은 기업의 이미지 악화와 함께 지원자의 입사 의지를 떨어뜨릴 수도 있을 것"이라며 "질문 선택을 신중하게 하고, 질문하는 태도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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