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식료품점 알디·리들 상승세 견인
전년대비 매출 41%↑…179억 파운드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최근 영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식료품 할인점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DMC 미디어는 최근 '영국 할인 식료품의 시장 점유율 점점 높아지고 있어' 보고서를 통해 "최근 영국 식료품 매장인 알디(Aldi)와 동종 업계 경쟁자인 리들(Lidl) 양사의 매출이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칸타월드패널(Kantar Worldpanel)이 3개월 동안 자료를 수집해 지난 1월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Aldi의 매출이 한 해 동안 12.4% 증가해 사상 첫 업계 5위권에 진입했다. Lidi 역시 동기에 시장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Aldi와 Lidi 양사 주도하에 영국내 할인 식료품점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식음료 전문조사업체 IGD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식료품점 매출 증가율이 0.9%에 그친 데 비해 할인 식료품점 매출은 약 41% 증가한 179억 파운드(한화 약 25조3000억)를 기록했다.

전체 식료품 업계 중 할인 식료품점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대비 3% 증가한 1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IGD는 영국 할인 식료품 업계 매출은 앞으로 5년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1년에는 전체 식료품 업계 매출의 12.6%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할인 식료품 업계 매출 규모는 약 40% 증가한 249억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할인 식료품 업계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일한 업계는 온라인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시장의 경우 앞으로 5년 동안 68.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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