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5G 기술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 소개
경영진·글로벌ICT 리더, 5G 기술·서비스 관련 정책 기조연설
SK, 스타트업 8개사와 공동 전시… 실질적 성과 창출 위한 비즈니스 공간 마련

▲ KT와 SK텔레콤이 이번 'MWC 2017'에 대규모 전시관을 열어 인공지능과 5G(세대)기술이 펼쳐 보일 미래상을 제시한다. 김태균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가 17일 KT광화문사옥West에서 열린 '퓨처포럼' 행사에서 KT의 '인텔리전트 시큐리티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오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산업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 국내 통신사들이 참여해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실감형 미디어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이 대거 소개되면서 스마트폰 시대 이후 펼쳐질 5G(세대) 패러다임이 적극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KT와 SK텔레콤은 각각 이번 'MWC 2017'에 대규모 전시관을 열어 인공지능과 5G(세대)기술이 펼쳐 보일 미래상을 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 KT,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

먼저, KT는 지난 17일 언론을 대상으로 퓨처포럼을 연 데 이어 산하 경제경영연구소의 지식포털 사이트(디지에코)를 통해 특집 보고서를 발간, 이번 전시회에 공개되는 최신 정보통신기술과 서비스, 주요 참가업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KT는 이번 전시회에서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를 슬로건으로 초고속(10∼20Gbps)·초저지연(지연시간 0.001초 이하)·초연결(1천억개 기기 연결)의 차세대 네트워크 5G시대에 부응한 최신 ICT와 융합서비스 진화 동향을 보여 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I 분야에서는 스마트기기의 사용자환경(UI)이 터치에서 음성으로 중심이 변화되면서, 글로벌 ICT기업들 간의 기술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KT도 음성 기반 AI비서 서비스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KT는 지난달 선보인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를 이번에는 전시하지 않는다.

웨어러블 기기도 음성 기반 AI비서와 통신 모듈을 탑재한 제품들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디바이스 분야는 그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었던 애플과 삼성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화웨이, 오포 등 중국 사업자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5G 통신기술을 결합한 '커넥티드 카'는 BMW, 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 세계적 자동차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 인텔, IBM, 화웨이 등 글로벌 ICT 사업자들도 앞 다퉈 5G 기반 커넥티드 카 솔루션 기술을 공개한다.

KT는 공동 전시관 '이노베이션 시티'에서 5G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휴대형 보안 제품 위즈스틱 2.0을 포함한 지능형 보안 솔루션과 스마트 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도 함께 소개된다.

이외에 올해 MWC에서는 차세대 디바이스 전용관 '넥스테크홀'이 신설돼 VR·AR, 로봇, 드론 등 신기술의 융합과 진화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기조연설은 사흘간 11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황창규 KT 회장은 첫날 연설자로 나선다. 글로벌 ICT 산업 리더들도 연사로 나와 5G 기술과 서비스, 관련 정책 등에 초점을 맞춰 기조연설을 한다.

KT와 SK텔레콤이 이번 'MWC 2017'에 대규모 전시관을 열어 인공지능과 5G(세대)기술이 펼쳐 보일 미래상을 제시한다. SK텔레콤 MWC 2017 부스 조감도. 자료=SK텔레콤


◇ SKT, '모든 것을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

8년째 단독 전시관을 운영중인 SK는 '모든 것을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를 주제로, AI 서비스 '누구'를 통해 가전제품 등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스포츠경기 등 현장의 생동감을 실감나게 전달하는 360° Live VR 서비스 등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5G 기반 커넥티드카 'T5'를 MWC 전시관으로 옮겨 커넥티드카의 다양한 서비스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스마트홈·VR 등 ICT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총 8개 스타트업 기술들을 함께 전시, 해당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특히, SK텔레콤은 자사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왔던 기업인 레온사의 플렉서블 투명 LED 디스플레이로 전시부스로 구축해 적극 홍보한다.

한편, 전시장 내 별도 미팅 공간인 '비즈 매칭 라운지(Biz. Matching Lounge)'를 마련, 글로벌 강소기업들과의 다각도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실질적 성과 창출을 도모한다.

그 중 재난상황에서 사용자가 폭주해도 안정적으로 그룹 통신이 가능한 차세대 무전통신기술 MCPTT(Mission Critical Push to Talk)에 대한 글로벌 재난망 운영 사업자들의 기술 협력 요청이 잇따를 전망이다.

박정호 사장은 MWC 개막 전날인 26일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열리는 GSMA 이사회에 참석, 개방과 협력을 통한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한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CTO)은 오는 27일 구글, IBM 등 글로벌 AI 기업들의 CTO들이 모인 AI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 AI 서비스의 비전과 SK텔레콤 AI 발전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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