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TV 기술규제 등 비관세장벽 해소 제안

[일간투데이 홍보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EU와의 무역장벽 해소에 발 벗고 나섰다. FTA 발효 이후 대EU 무역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통상현안 해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말스트롬 EU 통상집행위원과 장관급 '제6차 한-EU 무역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EU FTA와 관련한 통상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우리 측은 대형 TV관련 기술규제와 어묵, 삼계탕 관련 비관세장벽 해소를 강하게 제기했다. 이에 양측은 해당 분과별 이행위원회에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했다.

주 장관은 "우리 기업의 EU 시장 진출에 장애가 예상되는 대형 TV 소비전력기준 완화"를 요청했다. EU측은 개정안 의견수렴 과정에서 한국의 의견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한편, 2011년 한-EU FTA 발효 이후 5년간 한국의 대 세계교역은 8% 증가 수준에 그쳤다. 반면, EU와의 교역은 14% 증가해 교역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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