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운행허가 제도 도입 이후 13번째
자율주행 기술 개발 가속화 기대

▲ 국토교통부가 20일 '네이버랩스'가 개발중인 자율주행차의 실제도로 임시운행을 허가했다. 사진은 네이버랩스가 개발중인 자율주행차 <사진=네이버랩스제공>

[일간투데이 안현섭 기자] 이제 IT업계도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가 20일 IT 회사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별도법인 네이버랩스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자동차의 실제 도로 임시 운행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2016년 2월 시험·연구 목적의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허가 제도가 도입된 이래 13번째 허가 사례다.

국내에서 IT 업계가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에선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업계와 서울대학교 등 학계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이루어져 왔다.

IT업계에도 임시운행이 허가된 만큼 향후 IT 분야의 기술력이 자율주행차 산업에 접목되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 자율주행 기술이 다소 뒤쳐진 것은 사실이다"라며 "이를 빨리 따라잡고 자율주행자동차 선도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22일에 네이버랩스를 포함하여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업체, 대학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렴하여 적극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2020년 레벨 3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를 정책목표로 정하고, 이를 위해 제도 개선과 함께 각종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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